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풍에 만신창이 된 염전…천일염 생산 급감

<앵커>

만신창이가 된 건 서남해안 염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일염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소금값 꽤 오르게 생겼습니다.

KBC 정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천일염 저장 창고가 형체도 없이 무너졌고, 보관 중이던 천일염은 비를 맞아 모두 폐기처분하게 됐습니다.

바닷물의 염도를 높이는 해주 시설도 완전히 날아가 사실상 올해는 천일염 생산이 어렵게 됐습니다.

[조재우/천일염 생산업체 임원 : 이 원료 자체가 다 민물화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원료 확보가 되어있지 않다 보니까 소금 생산을 한 20일 정도는 거의 생산을 할 수가 없는 그런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에 천일염 결정지도 유실돼 새로 보수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전남에서 소금 창고 200여 곳과 해주시설 798곳이 부서지고, 결정지 25만 제곱미터가 유실돼 모두 110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여기에 연일 이어진 비로 천일염 생산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지곤/신안군청 천일염생산과장 : 이중 지원은 11억 원인데 나머지 21억여 원을 국민들께서 직접 부담하여 복구해야 하는 어려운 실정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천일염의 87%를 생산하는 전남의 염전이 태풍에 큰 피해가 나면서 천일염 수급 불안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