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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일본인 부부 산책 중 괴한에게 폭행 당해

日영사관 주의 당부

홍콩서 일본인 부부 산책 중 괴한에게 폭행 당해
최근 홍콩에서 일본인 부부가 산책을 하던 중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해 홍콩주재 일본총영사관이 일본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50분께 홍콩 까우룽 반도에 있는 닛코 호텔 근처에서 산책하던 30대 일본인 부부가 괴한에게 폭행당했다.

30대 중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은 일본어로 대화하던 부부에게 다가와 영어로 '일본인이냐'고 물은 뒤 부부를 때리고 달아났다.

남편은 왼쪽 다리와 어깨, 이마에, 부인은 오른쪽 다리와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명보는 피해 남성이 일본 대형 의류업체 월드의 홍콩 자회사인 월드 HKG의 아키오카 다츠야(秋岡辰彌.37) 이사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이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반발하는 중국 내 반일 정서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홍콩 주재 일본총영사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폭행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홍콩 당국에 일본인과 일본 기업에 대한 안전 확보를 요구했다.

일본총영사관은 또 홍콩에 사는 일본인들에게 센카쿠 사태 진행상황에 주의를 기울이라면서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는 일을 피하고 저녁에는 어두운 거리나 사람이 없는 곳을 피하고 반일시위 현장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홍콩은 1941~1945년 일본 식민지배를 받았지만 일본에 대해 우호적 감정을 가진 곳이다.

센카쿠 사태와 관련해 홍콩에서도 반일 시위가 있었지만, 규모도 크지 않았고 일본 기업이나 상점 등에 대한 공격도 전혀 없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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