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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 밥상 위 폭탄? 잘못 썼다간 큰 코

<앵커>

우리 주변에서 스프레이 말고 폭발할 수 있는 게 하나 더 있죠.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부탄가스통입니다. 한 고깃집이 가스통 폭발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남구의 한 고깃집.

음식물과 그릇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휴대용 가스버너와 부탄가스통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휴대용 가스버너를 이용해 찌개를 끓이다 부탄가스통이 갑자기 폭발해, 손님 2명이 다친 겁니다.

[김 모 씨/목격자 : 아수라장 되고 유리가 깨질 정도로 폭발이 컸죠.]

고기를 굽는 화로 바로 옆에 휴대용 가스버너를 놓았다가 부탄가스통이 가열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5월 서울의 한 대학 축제장에서도 부탄가스통이 폭발해 학생 10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너무 큰 불판을 올려놨다 폭발한 겁니다.

[가스안전공사 :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부탄 캔 장착 부위를 덮을 정도로 너무 큰 과대 불판을 사용해서 만듭니다. 과대 불판의 복사열로 인해서 부탄 캔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석쇠에 알루미늄 호일을 감아서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럴 경우에도 강한 복사열이 발생해 부탄가스통이 가열돼 폭발할 수 있습니다. 올 상반기 발생한 가스사고 60건 가운데 10건이 부탄가스 폭발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밥상 위의 폭탄이 될 수 있는 부탄가스통에 대한 안전장치 장착 의무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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