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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잡는 스프레이, 잘못 썼다가 사람 잡을 뻔

<앵커>

모기 잡으려고 스프레이 뿌리다가 집이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 스프레이 통에 LP가스가 들어있는데 실험을 해보니 아주 적은 양에도 불꽃이 붙으면 크게 폭발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서울의 한 음악연습실에서 라이터를 켜는 순간 불이 났습니다.

모기를 잡기 위해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함께 분사된 LP가스가 원인이었습니다.

살충제나 파스 등 가정에서 흔히 쓰는 스프레이에 들어 있는 LP가스는 불꽃에 쉽게 반응하고, 폭발력 또한 상당합니다.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LP가스의 주성분인 부탄가스를 상자 안에 밀폐했습니다.

전구를 연결하고 스위치를 누르자, 상자가 통째로 흔들릴 만큼 충격과 함께 불이 붙습니다.

비슷한 농도의 도시가스와 LP가스를 같은 상자에 넣고 비교해보니 LP가스의 위력이 훨씬 강한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LP가스가 도시가스보다 훨씬 적은 양과 작은 불꽃에도 쉽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LP가스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스프레이를 사용한 후엔 환기는 필수적이고, 빗자루나 신문지를 이용해 바닥에 남아 있는 가스를 모두 제거해야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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