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동서양의 여걸' 클린턴·수치, 9개월 만에 재회

<앵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여사가 9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만나서 무슨 얘길 했는지도 궁금했지만 동서양 두 여걸의 재회 자체가 큰 화제가 됐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아웅산 수치 여사가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미얀마 사람들이 모여 사는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을 수치 여사가 이번에 방문하기로 한 계획을 놓고 정담을 나눴습니다.

[아웅산 수치/미얀마 국회의원 : 버마(미얀마) 뉴스를 보면 모든 일이 포트웨인에서 일어나는 것 같아요. 대단한 곳 같아요.]

[클린턴/美 국무장관 : 정말로 미국에 오셨기 때문에 포트웨인의 미얀마 분들이 간절하게 수치 여사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클린턴 장관이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만난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수치 여사의 미국 방문은 UN에서 근무했던 지난 1971년 이후 무려 41년 만입니다.

수치 여사는 미국 정부에 대해 미얀마에 대한 제재 조치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고, 중국을 향해서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내일(20일) 미국 의회를 방문해 미국 의회가 수여하는 최고 명예인 '의회 금메달'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어, 백악관으로 이동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