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작지 등을 둘러싸고 이웃 부족 간 충돌해 지난주에만 40여 명이 목숨을 잃은 케냐 남동부 해안지방에서 시신 집단 매장지 두 곳이 발견됐다고 BBC 등 외신들이 18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케냐 경찰은 최근 경쟁 부족 간 무력충돌이 발생한 타나 강 유역의 킬렐렝그와니 마을에서 집단 매장지 두 곳이 발견돼 법원에 시신 발굴을 위한 허가 명령서를 요청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3주간 농경생활을 하는 포코모 부족과 반유목민인 오르마 부족 간에 초지와 물, 농경지를 둘러싸고 무력충돌이 발생, 100명 이상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일부 분석가는 케냐인과 외국인이 토지가 비옥한 이 지역에 식량과 바이오연료 작물을 재배하고자 대규모 농경지를 임차하고 있으며, 일부 정치인들이 농지 이권을 차지하려고 내년 3월로 예정된 선거를 앞두고 무력충돌을 조장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충돌이 지난 2007년 선거 후 촉발된 종족분쟁 양상의 폭력사태 재발을 예고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나이로비=연합뉴스)
케냐 부족 충돌 지역서 집단 매장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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