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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보관 50만 건 육박…이식률은 저조

제대혈 보관 50만 건 육박…이식률은 저조
국내 제대혈 보관 건수가 50만건에 육박했지만 기증 제대혈 비중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18개 제대혈은행의 제대혈 보관건수는 지난 6월 기준으로 49만 7095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신생아 본인이나 가족이 난치병에 걸릴 경우에 대비해 제대혈을 유료로 위탁·보관하는 '가족제대혈'이었으며 무상으로 제대혈을 기증받아 불특정 다수 환자를 위해 사용하는 기증제대혈의 비중은 4만 7천여 건으로 전체의 9.6%에 불과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내 첫 제대혈 이식이 이뤄진 지난 1998년 이후 올해 6월까지 이용된 제대혈은 모두 9천 504건으로 보관 제대혈의 1.9%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이식에 사용된 것은 천 건 미만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연구용으로 쓰였습니다.

특히 가족제대혈이 이식용으로 쓰인 사례는 334건에 불과해 전체 가족제대혈 보관량의 0.07%에 불과한 반면 공공용으로 보관된 기증제대혈이 이식 치료용으로 쓰인 비율은 1.3%로 가족 제대혈보다 높았습니다.

제대혈이란 탯줄 속을 흐르는 혈액으로 산모가 신생아를 분만할 때 분리된 탯줄이나 태반에 들어 있으며,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많이 포함돼 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빈혈 등 난치병 치료를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한편, 탯줄보관업계 국내 2위인 서울탯줄은행이 무허가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복지부는 다음 달 안에 해당 업체에 대한 허가 여부 등 처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또 기증제대혈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0만 명분으로 늘린다는 중장기 계획 아래 골수 등 다른 공급원까지 합해 약 30만명분에 해당하는 이식용 조혈모세포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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