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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만주사변 개시일 대규모 반일 시위 예고

<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격화되고 있는 반일 시위를 경계하며 국민들에게 이성적인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오늘(18일) 일본이 일으킨 만주사변 개시일을 맞아 대규모의 시위가 또 예고됐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반일 폭력시위와 관련해 국민에게 이성적, 합법적으로 요구를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법치국가로 법에 따라 외국기구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것입니다.]

훙 대변인은 이어 일본 기업이 약탈을 당하고 일본 영사관 차량이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현재 유관 부분이 법에 따라 조사 처리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일본의 만주사변 침략 개시일을 맞아 중국 전역에선 또 다시 대규모 반일 시위가 예고됐습니다.

피해를 우려한 일본계 유통업체와 상점들은, 줄줄이 영업중단과 폐점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의 일본인 학교도 안전을 우려해 오늘 휴교합니다.

중국인들의 반일시위는 지난 세기 일본에 당한 치욕으로 반일감정이 뿌리 깊은 상황에서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가 민족주의를 폭발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다 권력교체를 앞두고 당국이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시위를 방조하는 것도 시위 격화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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