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 자본 탐욕에 대한 분노로 시작됐던 월가 시위가 1주년을 맞았습니다. 아직 99%의 불만은 끝나지 않았다며 기념 시위가 열렸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겨울, 근거지인 주코티 공원에서 해산 당한 뒤 한동안 종적을 감췄던 시위대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월가점령' 시위 1주년을 맞아 뉴욕증권거래소를 봉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지만 시위대는 미리 진을 친 경찰에 연행됐고, 모처럼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는 데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시위참가자 : 시위 1주년을 기리는 거예요. 생일 축하합니다!]
월가 점령시위 1주년 기념 집회는 세계 30여 곳에서 모레(19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미국도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1%에 대한 99%의 불만이 다시 시위의 형태로 터져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리스 헤지스/작가 : 점령시위가 제기한 문제는, 지배 엘리트가 경제문제의 합리적 해결에 무능하다는 거예요. 따라서 운동의 끝을 이야기하긴 이릅니다.]
그렇지만 시위대가 실제로는 히피부터 무정부주의자까지 별다른 체계 없이 뒤섞여 있어서, 대중의 불만을 조직적으로 엮어 정치적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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