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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 경제성장률 2.5%로 대폭 하향 조정

<앵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또 내려잡았습니다. 수출 부진은 말할 것도 없고, 내수 불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대목을 맞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추석선물을 잔뜩 쌓아놓고 있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예년 같지 않습니다.

오랜 불황에 위축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대형마트의 매출은 다섯 달째 뒷걸음질쳤습니다.

[최준영/대형마트 직원 : 아무래도 불황이다보니 고객들이 찾아서 소비하는 그 금액이 감소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매출도 따라서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내수 파급효과가 큰 건설분야의 침체는 불황의 골을 더 깊게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1년 전보다 35% 감소해 2006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내수 불황이 예상보다 심각하자,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크게 낮췄습니다.

넉 달 전 전망치 3.6%보다 1.1%P나 내려 잡은 겁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물론 민간 연구소보다 낮은 전망치입니다.

[이재준/KDI 연구위원 : 유로존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외수요가 급격하게 약화되고 있고, 기업투자가 위축되면서 내수도 전반적으로 약화되기 때문에.]

KDI는 저성장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내년 성장률도 당초 4.1%에서 3.4%로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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