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북 성주, 순식간에 물바다…매몰 속출

<앵커>

경북 성주지역에 있는 일부 집들은 물에 완전히 잠기기까지 했습니다. 또 산사태에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침수된 도로를 화물차 한 대가 조심스럽게 지나갑니다.

인도와 도로를 가리지 않고 물에 잠긴 시가지를 주민들이 황급히 걸어서 빠져나갑니다.

태풍 산바가 강타한 성주읍에는 오늘(17일) 200mm의 비가 쏟아졌고, 성산리와 예산리 등 저지대 300여 가구는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배현호/성주군 성주읍 : 원래 이 지역이 침수 지역인데 너무 많은 비가 쏟아지다 보니까 배수(펌프)장을 설치했는 가운데서도 비가 전혀 안 빠지고···.]

배수펌프장을 2년 전 설치했지만 물폭탄에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주읍 성산리 농가에서는 산사태가 나면서 마당에 있던 집주인 49살 이 모 씨가 매몰돼 숨졌습니다.

경주지역에서는 야산에서 밀려 내려온 토사에 조립식 주택이 붕괴되면서 1명이 매몰됐다 구조됐습니다.

[류경완/피해 농민 : 돌아서는데 산에서 나무가 토사가 흘러 내려와서 집을 덮쳤어요. 한 사람은 흙에 메몰 돼 버리고···. ]

경주에서는 또 내남면 화곡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제방 곳곳이 유실돼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영상취재 : TBC 김명수, TBC 김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