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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뱃길 꽁꽁 묶였다…열차운행도 차질

<앵커>

오늘(17일) 하루 종일 하늘길과 뱃길은 대책 없이 꽁꽁 묶였습니다. 강한 바람과 토사 유출 때문에 열차 운행마저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항 전광판 빼곡히 결항을 알리는 문구가 내걸려 있습니다.

하늘에 떠 있어야 할 비행기는 활주로에 발이 묶여 있고, 승객들로 가득해야 할 발권 창구는 한산합니다.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무더기 결항 사태가 이어지면서,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을 찾은 학생들도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도연/고등학교 1학년 : 제주도 내년에 가야 돼요. 내년에 못 가면 결국 못 갈지도 몰라요. 10대 마지막 여행인데… 새벽 6시부터 준비하고 기다렸어요.]

태풍 '산바' 영향으로 오늘(17일) 김포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여객기가 오후 늦게까지 전면 결항했고, 일부 국제선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하루 전 운행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터미널엔 승객은 찾아볼 수 없고, 여객선만 항구에 가득 모여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열차 지연도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삼척 영동선에선 토사가 철로를 덮쳐 열차 운행이 1시간 동안 지연됐고, 여수 엑스포역을 출발하는 KTX가 강풍으로 25분 지연되는 등 종일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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