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산바'가 지나는 대구와 경북 지역도 지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포항과 경주에서는 하천 제방이 무너져 마을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경주와 성주에서는 산사태가 주택을 덮쳐 주민들이 매몰되거나 구조 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구와 경북 지역은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많이 가늘어졌지만 성주읍 일대에는 하천 둑이 무너지면서 강물이 유입돼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일부 마을 주민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학교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특히 성주경찰서로까지 물이 차면서 지하실과 차량이 침수되고 순찰 업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성주군 성산리에서는 산사태가 조립식 건물을 덮쳐 48살 이 모 씨가 숨졌고, 금수면과 용암면에서는 주택이 부서졌습니다.
가천면에서는 마을 진입로가 막혀 주민 10여 명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경주시 안강읍 대동리에서 30살 유 모 씨가 무너진 축사에 매몰돼 부상을 입었습니다.
성주군 화중리와 고령군 개진면, 경주시 내남면에서도 하천이 범람해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구미시 원평동 일대 주택가도 물에 잠겨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한편 금오강 둔촌 하천 수위가 불어나면서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풍 피해 등으로 대구·경북 5만 3000여 가구의 한때 정전 사태가 빚어졌으며, 포항과 청주, 인천 지역 1200가구는 아직도 전기 공급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88고속도로 거창 부근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대구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우회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피해 눈덩이…하천 범람해 '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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