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이렇게 전국이 차례로 태풍의 직접 영향권 아래 놓이게 되면서, 피해도 속속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권애리 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기자>
초강력 태풍 '산바'가 북상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에선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되며 집안에 있던 1명이 다쳤고, 부산에선 강풍에 떨어진 간판에 맞아 행인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택 침수와 붕괴로 이재민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또 현재까지 한전 집계 결과 모두 16만 가구 이상이 정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보험업계는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서만 밤새 1천여 대의 차량이 침수되거나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 형산강에 내려진 홍수특보가 경보로 격상된 포항에선, 포항 IC의 비탈면이 무너져 내려 차량들이 국도로 우회하는 등 공공시설 붕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면 휴교령이 내려진 제주와 전남, 경남을 비롯해 남부 대부분 학교가 오늘(17일) 휴교했고, 경기 지역 학생들은 오전 수업만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서울도 조금 뒤 낮 2시에 학생들을 일찍 하교시킬 예정입니다.
남해안 등에선 96개 항로 168척의 여객선의 발이 묶였고, 국제선 항공기 52편을 비롯해 모두 265편의 여객기가 결항됐습니다.
또 부산과 김해를 오가는 경전철의 운행도 중단돼, 열차들이 모두 대피한 상태입니다.
전국의 모든 국립공원과 부산 거가대교 등 남부 지역 도로 마흔 곳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태풍이 지난달 볼라벤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이고 있다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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