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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바이러스는 원시 생명체"

"거대 바이러스는 원시 생명체"
유전자는 있지만 세포 구조가 없는 바이러스가 생명체인지를 두고 오랜 논쟁이 계속되는데 미국 과학자들이 최근 거대 바이러스에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가진 가장 원시적인 단백질 구조를 발견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16일 보도했다.

일리노이 주립대 연구진은 박테리아와 고세균류, 진핵생물 등 3개 전통 생물 계통에 속하는 1천여 종의 유기체와 거대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모든 단백질접힘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BMC 진화생물학 저널에 발표했다.

단백질접힘은 단백질 분자를 구성하는 펩타이드 사슬이 공간적 중첩을 통해 고차 구조를 형성하는 것을 가리킨다.

게놈의 크기에 따라 `거대'한 것으로 분류되는 거대 바이러스는 일부 박테리아에 필적할 만큼 크고 복잡한 게놈을 갖고 있어 연구에 포함됐다.

해양 바이러스 중 가장 큰 CroV의 경우 게놈을 수리하고 당분을 만들며 자기 복제를 위해 숙주 세포에서 탈취해 온 장치에 대한 제어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전자들을 갖고 있다.

연구진은 보다 자주, 많은 집단에서 나타나는 단백질접힘일수록 원시적 구조로 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연구 결과 현존 유기체에서 나타나는 가장 오래된 단백질접힘 중 많은 것이 거대바이러스에도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이것이 "바이러스가 생명의 기본구조에 포함돼 있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런 연구결과는 거대 바이러스가 한때 지금보다 더욱 복잡한 존재였을 것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의 게놈이 급격히 줄어들며 지금과 같은 기생 생활방식을 갖게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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