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7일 일자리정책 간담회를 시작으로 정책 행보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들러 참전용사묘역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문 후보는 구로디지털단지의 한 업체로 자리를 옮겨 `일자리가 먼저입니다'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대선 출마 당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을 만큼 일자리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문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새로운 시대로 가고자 넘어야 할 다섯 개의 문 중 세 번째 문이었던 `일자리 혁명의 문'을 연설을 앞두고 순서를 바꿔 첫 번째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송병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카카오톡 이석우 대표 등 각 기업 대표와 양대 노총 직능별 위원장, 인사담당자, 구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일자리는 국민의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성장의 결과도 일자리여야 하고 경제민주화의 성과도 안정된 일자리로 귀결될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를 더 만들고, 기존의 좋은 일자리는 나누고, 나쁜 일자리는 좋은 일자리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자리가 정책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양보와 타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노(勞)ㆍ사(社)ㆍ정(政)은 물론 노ㆍ노 간의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일자리 정책 간담회를 시작으로 자신이 밝힌 `다섯 개의 문'을 중심으로 한 정책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 후보는 18일 오전에는 대학 청소노동자와의 대화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어려움을 들을 계획이다.
오후에는 경제 분야 원로들과 오찬을 겸한 국가경제위기 극복 간담회를 갖고 경제 위기 상황에서의 경제운용 방향, 민생경제 실천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그는 또 이번 주 중 성장동력을 주제로 한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주에는 광주 5ㆍ18 민주묘지와 봉하마을 방문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책 행보'를 강조한 바 있다.
문 후보 측은 이에 따라 복지, 남북평화 등 문 후보가 국정 철학으로 밝힌 기조 아래 대중에게 전달할 메시지와 행보를 일치시켜 나갈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일자리 간담회로 정책 행보 시작
"정책만으로는 채울 수 없어"…노사정-노노간 대타협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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