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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휴교령…정부, 비상근무체제 유지

<앵커>

제주와 전남, 경남지역 학교와 유치원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정부도 비상근무 최고 단계를 유지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14시간째 재해에 대비한 비상근무 최고 단계인 3단계를 유지하며 태풍 경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강풍에 떨어진 시설물에 맞은 부상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제주에서는 물에 잠긴 주택에서 주민 11명이 침수 피해 등도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울산과 거제에서는 옹벽과 도로 벽면 등이 무너져 복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비바람이 거센 제주와 전남, 경남의 모든 학교엔 전면 휴교령이 내려진 것을 비롯해 남부 대부분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고, 서울시 교육청도 오늘(17일) 낮 2시 전에 학생들을 일찍 하교시킬 것을 권고했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예비군 동원훈련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우려해 현재 지하철을 증편 운행하고 있으며 저녁 퇴근 시간대에도 추가 운행시킬 예정입니다.

제주와 전북 군산, 경남 통영 등에서 어선과 여객선 등 선박 7만 2천여 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일본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기를 비롯해 26편의 여객기가 결항됐습니다.

전국 각지의 국립공원도 모두 입산이 금지됐으며, 제주도 서귀포시 해안도로 등 일부 도로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침수가 우려되는 저지대 주민 등 1만 2천여 명에 대해선 대피 권고가 내려진 상탭니다.

정부는 이번 태풍이 지난달 볼라벤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에게 오늘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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