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력한 위력을 지닌 태풍 '산바'가 이시간 한반도를 향해서 빠른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SBS 뉴스 속보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이 시각 현재 제주도는 이미 태풍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먼저 서귀포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석 기자! (네, 제주 서귀포 입니다.) 화면보니 아까보다 바람이 더 강해진 것 같군요.
<기자>
네, 어제(16일) 오후 6시를 넘어서면서 바람은 가만히 서 있기 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조금 전 부터 비도 다시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도내 곳곳에서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곳 서귀포 법환 포구에는 성난 파도가 끊임없이 방파제를 때리면서 태풍이 많이 가까워졌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 자정을 기해 육상과 전 해상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다에서는 파도도 최고 7미터까지 높게 일고 있습니다.
태풍 산바는 오늘 오전 8시쯤 이곳 서귀포 동쪽 약 7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산간 지역에는 오늘까지 최고 4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이 지나는 오전에는 순간풍속 초속 50m가 넘는 기록적인 강풍이 예상됩니다.
제주도 내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해안 저지대의 14가구 28명은 대피했습니다.
여객선과 어선 등 3천여 척의 선박이 발이 묶였고, 오늘 아침에도 어제 저녁에 이어 항공기 결항이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볼라벤과 덴빈, 두 차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곳 제주도는 또 다시 태풍전야의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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