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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본 방북단에 자유취재 허용…속내는?

<앵커>

북한이 최근 이례적으로 일본 방북단에게 함흥을 비롯한 3개 도시의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태풍 피해 복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그런 것 같다는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함흥시의 한 해수욕장.

주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십여 명이 술을 마시며 바베큐를 즐깁니다.

취재진의 인터뷰엔 많이 듣던 답변을 합니다.

[북한 함흥시 주민 : 이곳 경치가 좋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모셔서 이런 경치도 보고.]

청진의 대형 도서관에선 10대 청소년들이 컴퓨터에 열중입니다.

컴퓨터 300대는 모두 미국 제품입니다.

[북한 청진시 학생 : 타자 연습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는) 힘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로 곳곳에는 15호 태풍이 할퀴고 간 자리가 여전합니다.

복구 공사가 한창이지만 호텔에서도 수돗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화면은 지난 주 북한에 남은 일본인 유골 실태 파악을 위해 방북한 일본 민간인들과 취재진이 촬영했습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평양 이외의 지역을 공개하고 북한의 어려운 모습도 비교적 자유롭게 취재하도록 허용했습니다.

[일본 N-TV 기자 : 북한 청진에 와 있습니다. 이곳을 일본 방송사가 취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일본 언론은 북한의 열악한 도로 사정을 공개해 유골 발굴을 위해서는 일본 측이 비용을 대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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