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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부터 개천절까지 대부분 학교 5일 쉰다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대부분 학교 5일 쉰다
서울 지역 대부분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추석연휴와 개천절 사이의 '샌드위치' 평일인 다음달 2일을 쉬는 날로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 지역 초ㆍ중ㆍ고교의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을 확인한 결과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학교가 추석연휴 귀경일정 등을 고려해 내달 2일을 재량휴업일로 정했다.

내달 2일을 재량휴업하면 교사와 학생들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1일인 추석연휴에 이어 개천절인 3일까지 토요일∼수요일 닷새간 연휴를 보낼 수 있다.

그러나 재량휴업은 학교의 자율적 결정 사항이기 때문에 사정에 따라 일부 학교는 내달 2일 평소대로 수업을 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별도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대다수 학교가 10월2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올해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모자라는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등학교가 재량휴업을 샌드위치 휴일로 활용하면서 맞벌이 부부를 배려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량휴업일 결정은 연초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을 정할 때 이뤄지는데, 대부분 개교기념일이나 징검다리 휴일 사이의 평일이 지정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의 상당수 초등학교는 연초 학교교육과정을 의결하면서 10월2일과 내년 설연휴 직전일인 2월8일을 학교 자율휴업일로 정했다.

그러나 명절 연휴 맞벌이 부부의 자녀인 '나홀로 학생'에 대한 특별지도계획을 제대로 운영하는 학교는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해 국회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중 재량휴업일에 '돌봄교실'을 통해 중식을 제공하고 부모가 귀가하는 저녁까지 학생을 지도한 학교는 조사대상 20곳 중 2곳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2학년생 자녀를 둔 김모(38ㆍ여)씨는 "회사 차원에서 샌드위치 휴무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처럼 부부가 모두 정상근무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아이만 시댁에 따로 남기고 먼저 귀경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재량휴업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사항이라 별도로 현황파악은 하지 않은 상태"라며 "학교장 판단에 따라 나홀로 학생을 위한 돌봄교실을 운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재량휴업 여부는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고된 학교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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