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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월가 시위 1주년…시위대 NYSE 봉쇄 예고

주말부터 집회…뉴욕경찰 "불법 행위자 체포"

반 월가 시위 1주년…시위대 NYSE 봉쇄 예고
지난해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구호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반(反) 월가 시위대가 시위 1주년을 맞아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시위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봉쇄할 계획이어서 불법 행위에 대처하겠다고 밝힌 뉴욕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15일(현지시간) 반 월가 시위대가 시위 1주년이 되는 오는 17일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17일 뉴욕 맨해튼의 주코티공원에서 시작된 반 월가 시위는 기업의 탐욕과 경제 불평등을 비판하면서 다양한 이슈를 만들었고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확산했다.

한동안 대중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반 월가 시위대는 이날 워싱턴스퀘어파크에 모여 앞으로 일정 등에 대해 교육을 하고 16일에는 폴리스퀘어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위대는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봉쇄하고 월스트리트를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16일과 17일 반 월가 시위가 시작된 주코티공원에서 집회를 열어 자본의 탐욕과 경제 불평등에 대한 분노를 보여 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시위대 관계자인 라비 아흐마드는 "사람들에게 반 월가 시위 1주년을 기념하는 기회를 줘 반향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경찰 진압에 대비한 여러 가지 전략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경찰은 반 월가 시위대의 평화적인 시위는 수용하겠지만,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폴 브라운 뉴욕 경찰 대변인은 "반 월가 시위대의 시위 허가 신청서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시위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준법 시위는 보호하겠지만, 불법 행위를 한 시위자는 체포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운 대변인은 "지난해 경험에 비춰볼 때 소규모의 자기 과시적 무정부주의자들의 불법 행위가 염려되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평화적인 시위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욕경찰은 지난 12일까지 반 월가 시위와 관련해 1천852명을 체포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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