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국유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일시위가 중국 전역에서 벌어졌습니다. 4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고, 일부는 일본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댜오위다오는 중국땅이다!]
오늘(1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일본 대사관앞.
시위대 1000여 명이 일본은 댜오위다오에서 물러가라며 격렬한 시위를 벌입니다.
무장경찰까지 나서 시위를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일부 흥분한 시위대는 물병과 계란을 던지며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일본과 전쟁을! 일본과 전쟁을!]
오늘 하루에만 상하이와 칭다오, 시안 등 20여 개 도시에서 4만 명이 반일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일본 음식점과 일제 차량에 대한 공격도 잇따랐습니다.
[시위 참가자 : 모든 중국인들이 단결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일본에 항의해야 합니다.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입니다.]
반일시위가 격화되자 일본 정부는 중국 측에 일본인의 안전확보를 요구했습니다.
댜오위다오 해역엔 중국 어선 1000여 척이 몰려들어 고기잡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 그대로 해양 인해전술입니다.
중국은 어선 보호를 위해 해양감시선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일본이 중국 어선의 어로활동 제지에 나설 경우 양측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