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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감면에도 시장은 '꽁꽁'…아파트 매매가 ↓

<앵커>

거래를 늘리기 위해서 부동산 관련 세금을 낮춰주겠다는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정부 발표 이후 거래가 오히려 더 끊겼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정보업체 조사 결과, 어제(14일)까지 이번 달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는 781건.

지난달 약 2100건의 1/3 수준이고 지난해 9월 4400여 건의 1/6 수준에 불과합니다.

거래건수 대부분도 정부 대책 발표 이전에 이뤄진 것들입니다.

주택거래에 따르는 취득세와 양도세를 감면해준다는 정부 발표에도 거래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시행시기가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 이후로 정해지면서 거래가 두절된 겁니다.

매매가격 하락세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는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서울이 0.06% 떨어졌고, 수도권과 신도시는 0.01%와 0.02% 각각 떨어졌습니다.

건설업계 또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취득세를 줄여준다는 정부의 말만 믿고 법 개정 전에 입주를 시작하는 단지 입주자들이 잔금 납부 연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국주택협회는 취득세 감면 시행일을 지난해 3·22 부동산 대책 때와 같이 발표일로 소급 적용하고 기간도 내년 말까지 연장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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