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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반일감정 확산…일본인 피해 증가

<앵커>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에 대해 중-일 정부가 분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에 중국 상하이에서 일본인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의 일본 외교소식통들은 중국인들로부터 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일본인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일본인 남성은 중국인이 던진 뜨거운 라면에 눈을 다쳐 치료를 받았고 다른 일본인은 거리에서 현지인에게 안경을 빼앗기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일본인들은 중국인에게 발길로 채이거나 플라스틱병에 얻어맞기도 했습니다.

[중국 시민 : 저도 애국심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 제품은 사지 않겠습니다.]

지난 11일 일본 정부가 센카쿠를 사들여 국유화한 이후 상하이에서 보고된 일본인 피해는 6건에 이른다고 일본총영사관은 전했습니다.

상하이에 중국 내에서 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5만 6000명에 달합니다.

이처럼 상하이에서 일본인에 대한 폭력사태가 잇따르면서 중국 내 일본인 사회가 신변불안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각지에서 발생한 일본에 대한 항의시위를 연일 크게 다뤄 반일감정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어제(13일) 영토주권을 수호하고 어민을 보호하기 위해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을 정기적으로 순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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