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 사태의 불씨를 제공한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Innocence of Muslims)'의 각본 작가는 영국인 역사학자 겸 작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집트 주간 '알 아흐람 위클리'는 13일(현지시간) 이슬람권에서 반미 시위를 촉발시킨 이 영화는 이스라엘인 영화제작자와 영국인 각본작가 톰 홀랜드가 합작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 11주년을 맞아 반이슬람을 표방해 제작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페르시아 전쟁'과 '로마 공화국의 몰락' 등의 저서와 중편 소설 '피 속의 독(The poison in the blood)'를 쓴 홀랜드는 지난달 영국 민영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홀랜드는 '이슬람: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Islam: The Untold Story)'란 제목의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이슬람교의 기원을 조사한 결과 예언자 무함마드에 관한 증거 문헌이 거의 없다고 주장햇다.
그는 또 이슬람 경전인 코란(꾸란)에 나온 상당수 이야기에 대해서도 그 진실성을 의심하며 이슬람교가 '지어낸(made-up)' 종교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이런 내용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자 1천200건이 넘는 시청자 항의가 쏟아졌다.
비평가들은 홀랜드가 종교의 역사를 왜곡했다고 비판했고, 트위터 상에는 홀랜드를 향한 분노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슬람 모욕' 영화 각본 작가는 영국 역사학자"
미국 9·11테러 11주년 맞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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