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연준, '3차 양적완화' 공개…증시·유가 급등

<앵커>

시장이 기다리던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3차 양적완화 매달 400억 달러씩, 무기한 시장에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증시는 즉각 상승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이 이른바 '3차 양적완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주택담보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매달 400억 달러씩을 무기한 시장에 풉니다.

집 살 때 대출받는 이자를 더욱 떨어뜨려 주택경기를 살리려는 겁니다.

초저금리 기조도 당초 시한인 2014년 말이 아니라 2015년 중반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단기 채권을 팔고 장기채권을 사들여 장기 금리를 낮추는 정책도 연말까지 지속합니다.

물가가 인플레 관리 목표인 2%를 좀 넘더라도 성급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의지까지 밝혔습니다.

고용 회복이 여전히 심각할 정도로 더디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벤 버냉키/연준 의장 : 경기 침체 속에 사라진 일자리 800만 개 중 절반도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연초 이후 실업률도 8.1% 수준에서 변동이 없는데, 이는 너무 높습니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200P 넘게 오르는 등 1.5% 안팎의 상승으로 연준의 조치를 환영했습니다.

뉴욕 국제유가도 1.3% 올라 4개월 최고치인 98.3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 가치 하락 예상에 따라 금값과 유로화 가치도 뛰었습니다.

시장에선 그러나 이미 금리가 더 내려가기 어려울 정도로 떨어져 있어서, 돈을 더 푼다고 해서 고용이 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