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유튜브, 리비아 참사 초래 영상 삭제 거부

유튜브, 리비아 참사 초래 영상 삭제 거부
구글이 소유하고 있는 비디오 웹사이트 유튜브는 이집트와 리비아에서 반미시위를 촉발한 것으로 지목받고 있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내용의 영상을 삭제하지 않고 이들 나라에서의 접근만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실리콘밸리닷컴이 13일 보도했다.

유튜브에 '무슬림의 순진함(Innocence of Muslims)'이란 영화의 14분짜리 예고편으로 축약돼 올려진 이 영상은 무함마드를 여자만 밝히는 얼간이, 사기꾼으로 묘사해 카이로와 벵가지 미국 대사관에 대한 폭력사태를 야기시킨 것으로 비난받고 있다.

특히 벵가지 미국대사관에 대한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등 미국 관리 4명이 사망했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현재 웹 상에서 언제든 볼 수 있는 이 비디오는 분명히 가이드라인 규정을 준수하고 있어 유튜브에 그대로 남게 된다"며 "그러나 리비아와 이집트의 매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양국에서의 접근을 임시로 차단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통상적으로 정치적 연설에 대해 방관적 입장을 채택해왔지만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은 종교에 근거해 대중을 선동하거나 공격을 하게 하는 연설을 포함한 적대적 연설은 금지하고 있다.

구글은 또 "모든 사람이 서로 다른 의견을 표현할 수 있고 또 이를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 나라에서 통용되는 일이 다른 곳에서는 모욕적인 것이 될 수 있어 이번 일은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