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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선 출구조사 여당 1위

집권 자민당 41석…노동당 40석

네덜란드 총선 출구조사 여당 1위
12일(현지시간) 치러진 네덜란드 총선에서 친(親) 유럽 성향의 두 정당이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투표 마감 후 방송사인 NOS/RTL의 출구조사에서 마르크 뤼테(45)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인 자유민주국민당(VVD)이 총 150석 중 41석을 차지했다.

야당인 중도 좌파 노동당(PvdA)은 자민당보다 1석 뒤진 40석으로 2위로 예상됐다.

이 같은 두 당의 의석수는 전날 TNS NIPO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각각 35석과 34석으로 예상된 득표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여야를 대표하는 두 당으로 표가 몰린데다가 1, 2위가 박빙의 격차를 나타냄에 따라 두 당이 함께 정부를 구성하는 대연정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자민당과 노동당은 모두 친 유럽 정당이어서 네덜란드의 유럽 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정당이 유로존 재정위기 극복에 대한 접근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뤼테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긴축 노선을 지지해온 반면 디드리크 삼솜(41) 노동당 당수는 교육 등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 성장정책에 방점을 둔 점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노선에 가깝다.

따라서 두 당이 손을 잡을 경우 긴축과 성장이 균형을 이룬 중도 연정이 탄생하게 된다.

이번 총선은 연립정부에 협력해온 반(反) 이슬람 극우 자유당(PW)이 지난 4월 유럽연합(EU)의 기준에 맞춘 추가적인 긴축 정책을 거부하는 바람에 내각이 총사퇴해 조기에 이뤄졌다.

출구조사에서 자유당은 지난 2010년 총선 때보다 무려 11석이 줄어든 13석을 확보하는데 그쳐 연정을 깬 원죄에 대한 심판론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기독교민주당이 13석, 중도 성향의 소수당인 민주66이 11석으로 예상됐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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