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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낚자!"…천수만에 몰린 강태공들

<앵커>

간척지로 유명한 서해 천수만에 고등어떼가 나타났습니다. 펄펄 뛰는 고등어잡이 손맛을 보기 위해서 덩달아 강태공들도 몰리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해 천수만 바닷가인 태안 당암 포구입니다.

방파제 가장자리마다 낚시꾼들이 가득합니다.

낚싯줄을 던지자 마자 미끼를 문 고등어가 줄줄이 달려나옵니다.

[와, 대단히 힘도 좋구먼.]

낚싯대가 휠 정도로 펄펄 뛰는 고등어.

아직 씨알은 잘지만 색다른 손맛은 비할 데가 없습니다.

[이무송/충남 홍성 : 아 손맛이 끝내주죠, 뭐 붕어 월척 대할 것 없어요.]

한 두 시간이면 20마리는 너끈히 잡아 올립니다.

즉석에서 구워먹는 고등어 맛은 별미입니다.

[이 맛이야, 최고.]

워낙 많이 잡히다 보니 방파제 돌 위에 널어놓고 말리기도 합니다.

이곳 천수만에 고등어떼가 나타난 것은 지난 8월 말입니다.

먹잇감인 멸치가 서해안으로 몰려들면서 함께 따라온 것입니다.

멸치가 서해 연안을 따라 이동하는 늦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고등어도 함께 몰려들고 있습니다.

특히 방파제 주변에서 고등어가 많히 잡히는데에는 주변의 양식장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김기성/충남 예산 : 양식장에서 밑밥을 많이 뿌리기 때문에 이 주위에서 고등어들이 맴돈다고 보면 돼요.]

입소문이 나면서 평일에도 하루 100여 명의 낚시꾼이 고등어잡이를 위해 천수만을 찾고 있습니다.

강태공들에게 색다른 가을 손맛을 주는 고등어낚시는 11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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