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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경력 내려놔야…' 재취업 성공 조건은?

<앵커>

중장년 구직자들의 재취업 열기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젊고 업무 지시하기 쉬운 30, 40대를 선호합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한 조건, 박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4월부터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회계과목을 가르치는 오의상 씨.

기업에서 30년간 일하며 재무담당 임원까지 지냈지만, 몸을 한껏 낮춘 뒤에야 학교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의상/60세, 재취업자 : 제가 뭘 해야될까를 항상 찾아가면서…밑바닥부터 항상 그렇게 할 수있다는 기본이 되어있야 된다고 생각해요. ]

과거 화려했던 경력 뿐 아니라 자신이 받던 연봉에 집착하는 것도 재취업을 힘들게 하는 요인입니다.

[차준의/62세, 재취업자 : 먼저 다니던 직장 급여를 생각하면 새로운 직장을 다닐 수가 없습니다. 나이먹고 직장 갖는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경력과 연봉에 대한 미련 때문에 창업에 나서기도 하지만 실패를 염두에 둔 철저한 준비가 우선입니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부도가 난 개인사업자 가운데 43.9%는 베이비부머 세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병을 고치려면 소문부터 내라는 말처럼 실직 사실을 주변에 적극 알리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양금승/전경련 중소기업 협력센터소장 : 40대 이상의 재취업자의 경우에 80% 이상이 지인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잘 부각해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재취업에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을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의식 못지 않게 과거의 자신과 결별하는 용기가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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