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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구직 열기…'좋은 일자리'가 관건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를 나이대별로 들여다보면, 40대 이하는 조금 오르거나 오히려 줄었는데, 5~6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 명 안팎씩 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자리의 질입니다. 올 상반기 신규 일자리 45만 개 중 56%가 고용이 불안정한 생계형 일자리로 대부분 중년 이상 또 여성들이 채웠습니다. 좋은 일자리 찾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오늘(12일) 열린 베이비부머들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는데, 이곳에 정 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채용 공고 게시판 앞이 구직자들로 북적입니다.

대부분 50대.

한창 나이에 일 할 의욕도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 3천500명이 몰렸습니다.

[최종학/55세 구직자 : 날아다니죠. 진짜 날아다녀요, 우리 나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이런 걸 고용주가 인식하게끔…]

대기업의 협력업체 100개사와 일반 중소기업 42곳이 참가해 1천여 명을 뽑을 예정입니다.

기계나 전자처럼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직종이 대부분입니다.

[윤재열/참가업체 쓰리알 대표 : 베이비붐 세대 사람들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연구원 겸 기술영업을 할 수 있는 사람 한 20명을 뽑으려고 나왔습니다.]

사무나 서비스 계통의 구직 경쟁은 더 치열합니다.

[구직자/56세, 구직활동 4년 : '집에 가서 기다리십시오'하고, 연락 오는 건 없었다는 얘기죠. 제가 지금 이력서 한 70여 통 내봤는데요.]

마땅한 기술이 없는 구직자들은 커피나 제빵 같은 창업 교육 체험관에 관심이 많습니다.

건강하고, 일 할 의욕이 있어도 나이 때문에 일손을 놓는 건 고통입니다.

장년층의 재취업 기회를 넓히는 정부 정책과 기업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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