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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화, 이슬람 모독" 공격…관리 1명 사망

<앵커>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가 이슬람을 모독했다며 리비아와 이집트에서 무장시위대가 미국공관을 공격해 미국관리 1명이 숨졌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주차돼 있던 공관의 자동차도 불에 탔습니다.

9·11테러 11주년인 어젯밤(11일) 무장한 시위대 수십 명이 총을 쏘며 미국공관에 난입해 불을 지른 것입니다.

이 공격으로 미국관리 1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시위대는 최근 한 미국영화가 이슬람교의 예언자 모하메드를 사기꾼으로 묘사했다며,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리비아 시민 : 예언자 모하메드를 모욕한 것에 화가 난 것입니다. 모두 미국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 시내의 미국 대사관 주변에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집결해 격렬한 반미구호를 외치며 항의했습니다.

흥분한 일부 시위대는 미 대사관 안으로 들어가 성조기를 끌어내린 뒤 훼손하기도 했습니다.

[알리/시위대 : 미국과의 관계를 단절해야 합니다. 미국은 이집트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이번 시위는 일부 강경 이슬람 성직자들이 문제의 영화를 공개 비난하면서 촉발됐으며, 시위 참가자 대부분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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