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의 병원이나 학원에서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돈을 훔친 20대 남자가 구속됐습니다. 직원들이 점심 먹으러 나가는 시간을 노렸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간호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점심시간.
젊은 남자가 병원에 들어와 뭔가를 찾는 듯 두리번대더니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곤 소지품을 보관한 서랍을 뒤집니다.
남자는 지갑을 훔쳐 병원을 빠져나갔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 안에 들어가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분이 들어오는 소리가 나긴 났어요. 그런데 설마 하는 마음에 안 나와 봤거든요.]
남자는 29살 김 모 씨.
고등학생 때부터 절도 혐의로 교도소를 들락날락 한 김 씨는 병원이나 학원이 영업시간 문을 열어놓고 일한다는 걸 알고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직원들이 자리는 비우는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몰래 들어와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들고 나갔는데, 7월부터 한 달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2500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김 모 씨/절도 피의자 : 생활이 어렵고 절박해서 가릴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적발된다고 해도 (범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 씨는 친구의 지갑을 훔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와중에 또다시 범행한 걸로 드러나 결국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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