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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11주년…'그라운드 제로' 새로운 부활

<앵커>

미국에선 9·11 테러 발생 11주년을 맞았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의 눈물은 아직도 마르지 않았지만 테러 현장 그라운드 제로는 도시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9·11 현장에선 올해도 희생자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낭독됐습니다.

[9·11 희생자 유족 : 내 동생 케네스… 식구들이 널 그리워한다. 내 사촌 줄리아 테레사.]

올해 11주기 추도식은 정치인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희생자 가족과 친지들만의 모임으로 치러졌습니다.

오바마와 롬니, 두 대선 후보가 오늘(12일) 하루 추모를 위해 정쟁 휴전을 선언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D.C. 추도식에서 연설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역사책이 쓰일 때 9·11의 진정한 유산은 공포나 증오, 분열이 아닐 것입니다. 더 안전한 세상, 더 강한 나라, 더욱 단결된 국민이 진정한 유산입니다.]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자리에는 새 고층 건물들이 재건돼 내년 말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재노 리버/WTC 자산관리 사장 : 자부심을 느낍니다. 무너졌던 스카이라인이 복원된 것은 뉴욕이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거죠.]

파괴와 죽음의 땅이었던 그라운드 제로가 이제 뉴욕 다운타운의 명실상부한 중심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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