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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확 바뀐 북한 TV 방송…깜짝 화면 포착

북한의 조선중앙TV가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남녀 앵커 뒷쪽에 큰 화면이 걸릴 수 있도록 새로운 장비가 설치가 됐고, 남자 앵커와 여자 앵커가 단독으로 나오는 경우에도 화면이 훨씬 세련돼졌습니다.

아직 남쪽 방송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상당한 변화를 시도했다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방송사의 스튜디오를 한 번 바꾸는 데는 생각보다 돈이 상당히 많이 듭니다.

조선중앙TV도 이번에 상당히 투자를 많이 했다고 보여지는데, 사실 조선중앙TV의 변화는 김정은 시대에 들어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김정일 시대까지만 해도 조선중앙TV는 갈색 배경의 이춘희 아나운서로 대변됐습니다.

[조선중앙TV/2011년 9월 10일 : 김정일 동지께서는 목란비디오사를 현지 지도하셨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제1비서가 집권한 올해부터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스튜디오의 배경색이 밝은 톤으로 바뀌고 젊은 아나운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아나운서가 등장하는 화면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활용하는 기법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다가 지난 주말부터는 스튜디오가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모란봉 악단 공연에서 보여지듯 다른 나라의 것도 좋은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김정은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들을 가지고 북한이 정말 변하는 것이냐 라고 보기에는 아직 좀 이른 것 같습니다.

북한이 중국이나 베트남같은 개혁 변화를 시도하느냐의 기준은 결국 시장경제와 개인 소유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것이냐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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