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중환자실에 '중환자실 전담의'를 두면 패혈증에 의한 사망자를 연간 8200여 명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오늘(11일) 오는 13일 세계패혈증동맹이 제정한 '세계 패혈증의 날'을 맞아 국내 중환자실의 전담의 배치 여부와 패혈증 사망자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패혈증은 세균이 몸의 감염부위를 통해 혈관으로 들어가 전신에 퍼지면서 발생하는 전신성 염증반응으로 사망률이 3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학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약 3만 5천~4만 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패혈증 환자가 많은데도 중환자실에 전담의 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망률을 더 높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의학회가 25개 대학병원의 28개 중환자실에 입원한 패혈증 환자 251명을 조사한 결과 전문의가 있는 경우 사망률이 18%에 그친 반면 전문의가 없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41.6%로 크게 높았습니다.
의학회는 이 같은 사망률을 연간 패혈증 환자에 대비하면 연평균 82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의학회는 "패혈증을 조기 발견하고 패혈증의 병태생리를 잘 알고 있는 숙련된 의료진이 적절히 치료해야만 환자들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중환자실 전담의 확충 등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패혈증 사망 줄이려면 '중환자실 전담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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