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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 살해 뒤 실종신고…말다툼 끝 '참극'

<앵커>

40대 공무원이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그래놓고 아내가 실종됐다며 파출소에 신고까지 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아파트에서 배낭과 비닐봉지를 가지고 나옵니다.

세 번씩이나 자신의 집을 들락거리며 수상한 가방을 나릅니다.

닷새 전 실종된 44살 가정주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남편 진 모 씨입니다.

남편 진 씨는 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집 근처 야산에 묻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편은 부인이 실종된 지 사흘 만에 파출소에 신고를 한 뒤 돌연 잠적해 경찰의 용의선 상에 올라 어제(10일) 오후 경기도 이천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남편이) 용의 선상에 올라간 이유가 (실종신고 뒤) 도망가서 연락이 안 되니까 올라간 거예요.]

체포 당시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하던 남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끝내 자신의 범행을 털어놨습니다.

부인의 귀가가 늦어 잦은 다툼을 벌였고, 범행 당일날도 부인과 말다툼 끝에 흉기로 살해했단 겁니다.

[김광수/파주경찰서 형사과장 : 집에 늦게 귀가한단 이유로 자주 부부싸움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남편의 몸이 회복되는 대로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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