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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곡동 주부 살해범, 13일 전에도 같은 수법 성폭행

주부 살해한 서진환, 13일 전에도 성폭행

<앵커>

서울에서 전자발찌를 찬 채 가정주부를 살해한 서진환이 범행 13일 전 다른 여성을 성폭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법도 똑같았습니다. 이때도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서울 중곡동의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30대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서진환.

당시 서진환은 피해자가 자녀를 유치원 버스에 태우기 위해 현관문을 잠그지 않고 나온 사이, 집에 몰래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서진환이 중곡동 사건 발생 13일 전인 지난달 7일에도 자신의 거주지인 서울 면목동의 또 다른 가정집에 침입해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수법은 중곡동 때와 비슷했습니다.

여성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열려 있는 현관문을 통해 미리 방에 들어가 피해자를 기다렸습니다.

흉기와 청테이프, 끈 등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당시에도 서진환의 발목엔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관할 경찰서는 범행 수법이 중곡동 사건과 유사해 서진환의 DNA를 조사한 결과 동일범 소행인 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서진환이 전자발찌 제재를 안 받는 주거지 2km 범위 내에서 범행을 벌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새로 드러난 성폭행 혐의를 추가해 서 씨를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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