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갈길 바쁜 기아, 수비 실책에 3연패 '수렁'

프로야구가 밀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2년 만에 월요일에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4강 진입에 갈길 바쁜 기아가 수비 실책에 발목이 잡히면서 3연패에 빠졌습니다.

기아는 2회말 포수 차일목의 어설픈 번트 수비가 빌미가 돼 선제점을 내줬습니다.

3회엔 선발 앤서니가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3연속 안타를 맞고 두 점을 내준 뒤, 평범한 투수 땅볼을 2루에 악송구 하면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허용했습니다.

오지환의 적시타로 5대 1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선동렬 감독은 고개를 떨궜습니다.

기아는 5회에도 1루수 홍재호의 실책에 이어, 앤서니투수가 또다시 어이없는 1루 송구로 한 점을 더 내줬습니다.

실책으로 자멸하며 7대 1로 진 기아는 3연패에 빠졌습니다.

4위 두산과 승차는 네 경기 반으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어려워 졌습니다.

롯데는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를 7대 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려 2위 굳히기에 탄력을 붙였습니다.

1대 1로 맞선 4회 홍성흔이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고, 5회에는 강민호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선두 삼성은 넥센을 상대로 3회에만 12명의 타자가 안타 네 개, 볼넷 5개로 대거 7점을 뽑아내 9대 4로 이겼습니다.

이승엽은 7대 4로 앞선 6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시즌 21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

축구 대표팀이 오늘(11일) 밤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동국이 최전방에 선발 출격합니다.

대표팀은 어젯밤 경기장소인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전술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동국이 원톱으로 나서 우즈벡 골문을 정조준하고 이근호가 그 뒤를 받칩니다.

15개월만에 합류한 이청용은 김보경과 함께 좌우 측면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을 계획입니다.

박주영과 김신욱은 교체 투입을 준비합니다.

[이청용/월드컵축구대표팀 공격수 : 앞에 2경기 이겨서 분위기 너무 좋고 감독과 의사소통도 잘되고 모든게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의 조직력이 최고로 올라왔다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최강희/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 : 저는 절대적으로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한대로 이길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종예선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우즈베키스탄은 홈에서 첫승을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쿠웨이트전에서 2골을 넣은 골잡이 게인리히와 제파로프,카파제 등 K리그 출신 선수들이 경계 대상입니다.

우리팀은 지난 1994년 이후 역대 전적에서 우즈벡에 7승 1무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나라는 오늘까지 승리하면 3연승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됩니다.

---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신지애선수가 9차 연장전 끝에 폴라 크리머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1년 10개월만에 통산 9승째를 올렸습니다.

신지애와 폴라 크리머는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저녁에 8차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 해가 지면서 경기를 중단했구요.

월요일 아침에 경기를 재개했습니다.

재개된 뒤 첫 홀 9차 연장전은 파4, 16번홀에서 치러졌습니다.

두 선수 모두 투온에 성공했고 그린 위에서 바로 승부가 났습니다.

폴라 크리머가 쓰리 퍼팅으로 보기를 범한 반면, 신지애는 투퍼팅으로 파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신지애는 1년 10개월만에 통산 9승째를 올리며 우승 상금 2억 2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신지애는 이번 주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합니다.

[신지애 : 이 순간을 정말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지난 2년은 아주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세레나 윌리엄스가 아자렌카에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세레나는 마지막 3세트에서 5대 3으로 끌려가다 네 게임을 내리 따내 극적으로 승리했습니다.

개인 통산 네 번째이자 4년 만의 US오픈 우승입니다.

올해 만 서른 살인 세레나는 나브라틸로바에 이어 25년 만에, 30대에 US오픈을 제패한 선수가 됐습니다.

남자 단식 결승전은 지난해 챔피언 조코비치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앤디 머레이의 대결인데요.

현재 경기가 진행중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