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알프스 산자락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한 일가족이 살았던 영국 서리주 집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나와 주민 대피 조치가 이뤄졌다고 10일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피살자 집에는 군 폭발물 해체요원이 긴급 출동해 정밀조사에 나섰으며, 이웃 주민 대피와 함께 집 주변 도로에 대한 차단 조치가 이뤄졌다.
서리주 경찰은 피살자 가족 가택 수색에서 위험 물체가 발견돼 영국군 소속 폭발물 해체 전문요원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이웃 주민을 대피시키고 접근 도로도 차단했다고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 경찰은 알프스 산자락에서 발생한 영국인 일가족 피살 사건의 수사를 위해 전날부터 런던 남부 클레이게이트의 피살자 집에 대한 가택 수색을 진행해 왔다.
이라크 출신의 알-힐리와 부인, 장모는 지난 5일 프랑스 동남부 안시 호수 인근에서 자동차를 타고 있다가 총격을 받고 살해됐다.
자전거로 현장을 지나던 프랑스인 1명도 총에 맞아 숨졌다.
프랑스 수사 당국의 부검에서 피살자 4명은 모두 머리에 두 번씩 총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범인 및 범행 동기를 둘러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7살짜리 첫째딸은 머리에 중상을 입었으며, 총격을 피한 4살 난 둘째딸은 뒷좌석에서 사건 발생 8시간 만에 시신들 틈에서 발견됐다.
수사 당국은 전문 조직이 개입된 청부 살인과 함께 단순 무장 강도 사건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건의 단서를 쫓는 데 집중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알프스 피살가족 집에 폭탄해체반 긴급 출동
영국 가택수색서 위험물 나와 주민대피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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