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안철수' 거론 삼가는 민주 지도부

'안철수' 거론 삼가는 민주 지도부
민주통합당의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관련된 발언이 쏙 들어갔다.

직전 최고위원회의였던 지난 8일 회의에서 `안철수 불출마 협박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에 나설 것처럼 달려들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당 지도부가 이날 안 원장에 대한 언급을 자제한 것은 대선을 100일 앞둔 시점에서 당내 후보보다 안 원장이 더 부각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안 원장에 대한 당 지도부의 지원사격은 지난 주말 당내 일부 후보들로부터 `당 경선을 들러리로 만든다'는 불만을 초래했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12월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아니고는 누구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했고 박지원 원내대표도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책무를 할 수 있는 당은 민주당밖에 없다"며 `민주당 자강론'을 부각시켰다.

당 지도부의 안철수 언급 자제는 당내 경선이 후반부에 접어든 상황에서 경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당내 후보 띄우기를 통해 향후 안 원장과의 단일화 여건을 최적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김 최고위원이 "1등을 달리는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을 바꾸고 민주당에 엄연히 존재하는 기득권 정치를 깨겠다'고 한다"며 당내 경선에서 선두를 지키는 문재인 후보를 회의 석상에서 직접 거론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당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사찰 등이 흡인력있는 이슈여서 안철수 불출마 협박 의혹에 적극 대응했지만 당은 기본적으로 당내 후보를 대선 후보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안 원장도 보호해야 하지만, 당내 후보를 적극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안 원장에 대한 발언을 삼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