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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피노체트 군사독재 희생자 추모 시위

칠레, 피노체트 군사독재 희생자 추모 시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피노체트 군사 독재 정권 시절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9일) 열린 시위에는 시민단체와 학생 등 수천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 도중 참가자들이 경찰서와 소방서 등 공공건물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신호등을 부수는 과격 행동을 보이기도 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이번 시위는 피노체트가 주도한 군사 쿠데타 발생 39주년을 앞두고 벌어졌습니다.

피노체트는 지난 1973년 9월11일 쿠데타를 일으켜 칠레의 첫 사회주의 정권인 아옌데 전 대통령 정부를 무너뜨리고 17년 동안 집권했습니다.

피노체트 집권 기간에 인권탄압 피해자는 4만여 명에 이르고 사망·실종된 인사는 3천 2백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90년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후 피노체트에 대해 인권탄압과 부정축재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이 잇따랐지만 2006년 피노체트가 91세로 숨질 때까지 실제로 처벌이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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