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한 달 내내 울었어요. 누가 옆에서 의논하고 도와주고 말할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그 한 달을 울면서 보내지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만약에 앞으로 3일이 남았다는 걸 알았다면 과감하게 약을 끊고 하늘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동네 한 바퀴 돌았을 거예요."
더는 만질 수도, 품에 안을 수도 없는 이별이 찾아오고야 말았다.
하지만 엄마는 아직도 딸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 단 세 명밖에 없다는 희귀질환 장관상피형성 이상증을 앓았던 딸, 하늘이는 태어나서 여섯 살이 될 때까지 병원에서 힘겨운 투병을 계속해야 했다.
그리고 일 년 전 여섯 살이 되던 해, 하늘이는 엄마 품을 떠나고 말았다.
남은 가족들에게 하늘이의 아픈 빈자리는 무엇으로도 채워지질 않는다.
더 많이 해주지 못한 것만 같아 미안하고 어린 딸이 고통만 받다 떠난 것 같아 속상하다.
아픈 마음은 시간이 흘러도 나아지질 않는다.
오래도록 지워질 것 같지 않은 상실감과 상처, 그 슬픔의 무게를 줄일 수 있는 길은 없었을까.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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