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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갈등 뒤 첫 만남…확전 자제 공감

<앵커>

이명박 대통령과 일본 노다 총리가 양국 갈등이 격화된 뒤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예정에 없던 만남이었지만, 일단 확전을 자제하자는 분위기는 생긴 것 같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정상 회동은 APEC 정상회의장을 나오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노다 일본 총리가 다가와 말을 건네면서 우연히 이뤄졌습니다.

예정에 없었던 만큼 4~5분 정도 선 채로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은 회동에서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앞서 어젯(8일)밤에는 김성환 외교장관과 겐바 일본 외무상이 만나 한일 간 갈등의 진정을 위해 냉정히 대응하자는데 공감했습니다.

독도와 과거사 문제로 인해 격화된 양국 간 갈등은 일단 오늘 정상 회동을 계기로 확전 자제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의 중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한일 정상을 각각 만나, "두 나라가 독도 문제에 대해 온도를 낮추고 조화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내일 새벽 덴마크 자치령인그린란드에 도착해 북극해 빙하 기후 변화 현장을 시찰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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