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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쇄 강진 피해 '눈덩이'…최소 89명 사망

<앵커>

어제(7일) 연쇄 지진이 발생한 중국 남서부에서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89명이 숨졌고, 이재민은 74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자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빠져나갑니다.

[빨리 도망가! 빨리 도망가!]

낙석은 피했지만, 흙먼지에 휩싸여 안전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국 남서부 윈난성과 구이저우성 접경 지역에서 어제 발생한 지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8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8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옥 2만여 채가 붕괴되거나 부서지면서 이재민이 74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삶의 터전을 하루 아침에 잃은 이재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루오창지엔/구호 요원 : 쌀과 물을 제외하고는 다른 구호물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오늘 낮에도 미약한 여진이 이어지면서 지진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재난 현장에 도착해, 구조와 복구 작업을 진두 지휘하는 등 중국 정부는 총력 복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피해지역이 주로 고산지대 빈곤층 주거 밀집 지역이라 접근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가 커지자 유엔도 구급 지원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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