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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국인" 해외 영주권자 자진 입대 1000명

<앵커>

군에 안 가도 되는, 해외 영주권자 가운데 자진 입대하는 사람이 벌써 1000명을 넘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번호가 적힌 철모를 쓴 훈련병들이 열심히 신병 훈련을 받습니다.

조교의 사격지도에 바짝 긴장한 얼굴들.

군에 들어올 의무가 없는데도 스스로 입대를 선택한 해외 영주권자들입니다.

[송태훈,박재홍/훈련병 : 더 당당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꼭 군대를 가야한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친구와의 고민 끝에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미 해병대 부사관 출신인 김수환 훈련병은 7년 동안 미군 생활을 마친 뒤 다시 논산훈련소에 들어왔습니다.

사격 실력이 조교에 버금갑니다.

[거의 (표적) 가운데만 맞았지? 박수 한 번 쳐주자.]

우리 군에 자진 입대한 이유는 떳떳하게 한국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입니다.

[김수환/훈련병 :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남자로서 해야 하는 의무이기 때문에 후회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자진 입대한 해외 영주권자는 군이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7년 이후 모두 1038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군은 해외 영주권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군대용어를 익히고 훈련장을 견학하는 초기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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