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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관찰 중이던 성범죄자, 상담 뒤 '몹쓸 짓'

<앵커>

길 가던 초등학생을 성추행하며 끌고가던 20대가 붙잡혔습니다. 성범죄 전과자였는데, 심지어 보호관찰소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KBC 백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7일) 오후 5시 30분쯤 해남군 해남읍의 한 마을길에서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12살 A양에게 20대 남자가 접근했습니다.

남자는 양말로 A양의 입을 틀어 막고, 인근 비닐하우스로 A양을 끌고가려 했습니다.

그때 살려달라는 A양의 목소리를 듣고 주변 축사에서 일을 하던 마을주민 36살 김 모 씨가 뛰어나와 A양을 구했고, 달아나던 범인까지 뒤쫓아가 붙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아이를 때린 줄 알고 쫓아 갔는데 (피의자가) 의외로 이상한 소리를 하니까 신고한 거죠.]

피의자 28살 이 모 씨는 성범죄 전과 2범으로 지난해 1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보호관찰 중이였습니다.

이 씨는 어제도 해남 보호관찰소에서 상담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가다 터미널에서 A양을 보고 1km가량 뒤따라가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 이 모 씨 : 예뻐 보여서 얼굴 만져보고 뽀뽀 한 번 하려고 한 것이지, 별다른 생각한 건 아닙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이 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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