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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별미' 자연산 대하, 5년 만에 풍어

<앵커>

가을철 별미 중에 별미, '대하'가 풍년입니다.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데요, 서해 태안 앞바다에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하잡이 어선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바다에서 막 걷어온 그물엔 대하가 주렁주렁 걸렸습니다.

어민들의 바쁜 손길에 상자마다 싱싱한 대하가 가득 채워집니다.

기대이상의 풍어에 어민들은 힘든 줄도 모릅니다.

[최용희/어민 : 아주 기분이 좋고요. 올해는 아무 데나 다 있어요, 풍년이에요. 대하 풍년.]

지난 달 말 대하잡이를 시작한 뒤 요즘 하루 평균 300kg의 대하가 잡히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어획량이 3배가량 늘었습니다.

지난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이후 가장 많이 잡히는 겁니다.

어민들은 산란기인 5월 말부터 6월 사이 비가 적게 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김형국/안면도수협 어촌계장 : 대하만큼은 날이 가물어야, 비가 안 와야 대하가 많이 잡힙니다.]

대하 가격도 지난해보다 많이 내렸습니다.

[차금자/상인 : 작년에는 요맘때 3만 5000원~4만 원선 했었거든요. 근데 금년엔 2만 5000원~3만 원선 정도 해요.]

모처럼 맞은 풍어소식에 어판장마다 가을 별미 자연산 대하를 맛보려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자연산 대하는 양식 대하에 비해 색깔이 투명하고 수염도 훨씬 깁니다.

이곳 안면도 백사장항 앞바다는 서해에서 대하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가을 명물 대하잡이는 11월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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