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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부족 간 분쟁으로 12명 사망

케냐서 부족 간 분쟁으로 12명 사망
케냐 남동부 지역에서 부족간 분쟁으로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7일 BBC 등에 따르면 케냐 남동부 해안 지역의 타나 강 유역에 있는 오르마 부족민들이 이날 새벽 무장한 채 이웃 포코모 주민들이 사는 차므와나무나 마을을 에워싸고 총격을 가하며 가옥에 불을 질렀다고 이 지역 관리가 전했다.

이 관리는 "총성이 들리고 비명이 났으며 마을 전체가 연기에 휩싸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달 22일 포코모 부족이 가축을 먹일 초지와 경작지, 물을 둘러싸고 다투는 오르마 부족을 공격해 52명이나 살해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인 것으로 케냐 적십자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공격을 감행한 사람들이 군복을 입고 '정교한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증언했으며 5명의 남성과 여성 6명, 그리고 한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고 BBC에 밝혔다.

포코모 주민인 팀슨 마네노는 "군복을 갖춰 입은 완전무장한 사람들이 새벽 6시경 마을을 에워싸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며 "주민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마을을 둘러쌌다. 주민들이 이리저리 달아나자 가옥들을 불태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근 마을에 배치됐던 경찰이 도착해 총격으로 이들과 대치하는 동안 주민들이 탈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건 이후 10여 명의 부상자가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4명은 중상을 입은 가운데 주민들은 추가 공격을 우려해 마을을 떠나 병원에서 멀지 않은 한 초등학교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이 지역에 발생한 부족 간 무력 충돌이 내년 3월로 예정된 총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로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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