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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인사이드] 오바마, 후보 수락 연설…"한번 더"

<앵커>

이번에는 미국 워싱턴 연결에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는 워싱턴 인사이드 순서입니다.

신동욱 특파원 연결합니다.

신동욱 특파원! (네. 워싱턴에 신동욱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했죠? 웅변의 대가인데, 이번에는 어떤 공약을 내세웠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훌륭한 연설이었습니다.

이번 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열인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습니다.

이로써 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미 대선은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롬니 후보, 이렇게 양자 구도로 결정이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번 선거에서 미국인들은 완전히 다른 미래 비전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해 한번 더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이 직면한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제시한 길이 고난의 길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더 나은 곳으로 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일자리 100만 개 창출과 에너지 자립도 향상, 그리고 전쟁비용을 줄이는 대신 교육, 과학, 경제 분야의 투자를 늘리겠다는 구체적인 공약도 내놓았습니다.

공화당이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국가부채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10년간 재정 적자를 4조 달러 이상 감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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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이제부터 대선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질텐데 이번 미 대선의 가장 큰 쟁점, 현지에서는 뭘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대선도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치러졌습니다만 이번 역시, 경제가 가장 관건이라는게 미국 언론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일자리 문제, 재정 적자, 무역 불균형과 같이 미국인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제 문제를 누가 더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지금 미국 경제가 좋지 않다는 데 토를 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캠프 측에서는 지금의 경기 침체는 공화당 정권인 부시 전 대통령이 물려준 유산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는데 완전한 극복을 위해서는 4년이 더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반면 롬니 진영은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실업률이 8%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는데 무슨 소리냐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우리나라 대선에서도 한때 유행했던 말이죠?

이 말이 지금 미국의 공화당이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입니다.

지역과 종교, 인종적 선택, 그리고  동성애와 낙태 문제 같은 전통적인 이슈가 바탕에 깔려 있기는 합니다만 이번 미국 대선의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결국 경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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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오바마 대통령,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실업률부터 떨어뜨려야할 텐데, 8월 실업률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오늘(8일) 미국의 노동부가 지난달 실업률을 발표했는데, 지난 7월보다는 조금 나아진 8.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7월에는 8.3%였습니다.

하지만 비농업 부문 고용자가 9만 6천 명 늘어나는데 그쳐서 7월의 14만 명은 물론 시장에서 예상한 12만 5천 명에도 크게 못 미쳤습니다.

다시 말해서 수치로만 보면 고용사정이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일자리가 늘어나서가 아니라 아예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늘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대공황 이래 처음으로 3년 넘게 실업률이 8%대를 넘어서는 이른바 고용쇼크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9년 10월 10%로 정점을 찍은 뒤 하향세로 돌아서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뚜렷한 개선 추세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역대 미 대선에서 이 정도의 고실업률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예가 없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도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 연준이 조만간 고용시장 개선을 위해서 돈을 푸는 3차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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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문제가 크게 부각되면서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가 약하지 않느냐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 미국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미국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살인에 못지 않은 중범죄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만, 초범의 경우도 최소 2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야 한다는 법이 있고, 사형을 선고하는 주도 여러 곳이 있습니다.

어린이 대상 성범죄자가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신상을 공개하는건 기본이고 심지어는 집앞에 표지판을 세우도록 하는 법도 있습니다.

처벌도 매우 강합니다.

최근 미 텍사스주에서 11살 소녀를 집단으로 성폭행한 범인 가운데 1명에 대한 재판이 있었는데 99년형이 선고됐습니다.

사실상 종신형이지만 이런 범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더해서 99년 형을 선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9년에는 10대 소녀 3명을 장기간 성폭행한 범인에 대해 무려 4060년 형이 선고된 재판도 있었습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피해자와 그 가정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죄를 매우 엄하게 묻는 것이 미국의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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